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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힐링절, 들꽃 뫼꽃 나는 너와 나의 절 진주 이반성면 문수사

설탕별 2023. 6. 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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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고속도로를 지나가면서 '커다란 저수지가 보이는 저 동네 참 좋아 보인다.'라는 생각만 하고 지나쳤는데 그곳에 아름다운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문수사라는 절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문수사는 어디에 있나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길 47번길 200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발산리 6-1)
전화 055 - 758 - 9797

주차장은 널찍하고 커다란 나무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 준답니다.

길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표지판도 나무로 되어 있어 자연 친화적이고 미적감각이 돋보입니다.

아름다운 숲길을 조금 올라가니 주차장이 또 있네요.

대웅전으로 가는 길은 돌계단입니다. 절의 모든 것들이 자연을 이용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절입니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아름다운 꽃들과 대웅전이 반겨준답니다.


절에 갔으니 부처님께 삼배는 올려야겠지요. 부처님께 절하고 나와서 천천히 꽃들을  감상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절에 온실이 있답니다.
왜 들꽃, 뫼꽃 나는 문수사인지?

꽃사랑 명상의 숲입니다.
들꽃마음 치유센터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치열한 우리들의 삶을 하루만이라도 내려놓고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받아가기를 바라는 스님의 배려가 너무도 아름다운 들꽃마음 치유센터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온실과 꽃들을 길러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신 스님께 두 손 모아 합장합니다.

           꽃이 되어 새가 되어
                                      [나태주]

지고 가기 힘든 슬픔 있거든
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들판 가득
들은 피어서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때
부유해진다.
오늘도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감사하는 날이 되길

걱정
말아요.
행복이
예정된
당신인걸요.
               지윤

    천불의 미소

우리가 헛되게 보낸 날들은
웃지 않고 보낸 날들이다.
웃는 얼굴에 가난 없다.
강물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이어라.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두철 전에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강아지 집도 돌로 지어져 있어요. 문수사의 강아지들은 짖지도 않아요. 반갑다고 뛰어 오네요. 줄이 짧아 안타깝습니다.

한 바퀴 빙 둘러보고 나가려고 되돌아보니 정말 절 앉은자리가 명당입니다. 풍수지리는 잘 모르지만 산자락에 폭 안긴 절터가 저는 너무 좋아 보입니다.

   오늘에  감사하며
                           법정스님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오늘입니다.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쓰레기  소각장도 흙담으로 지어 자연과 잘 어울립니다.

주지스님이 어떤 분인지 만나지는 못했지만 정말 마음이 아름다운 분일 것 같습니다.
산청의 수선사도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절로 관리해 놓으셨을까?'하고 생각했는데 문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다운 절, 힐링하는 절 문수사, 들꽃, 뫼꽃 피는 절 문수사, 수국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6월 15일경에 다시 와서 아름다운 수국도 감상하고 싶습니다.
혹시 경상남도수목원에 오신다면 문수사도 들러보세요. 같은 이반성면이고 바로 지척입니다.
오래된 절은 아니지만 한 번쯤 가고 싶고 보고 싶은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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