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상

멸치 고추 장물(고추 다짐)쌈장과 호박잎으로 쌈밥 만들기

설탕별 2022. 7.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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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대화로 인하여 잠을 설쳐 입맛은 없어지고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즈음 같은 여름철은 원기회복을 시켜줄 음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물가는 인플레로 인하여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주부들의 고민도 깊어만 갑니다.
우리 조상들은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왔는데 여름철 가장 대표적인 식재료로 원기회복에 좋고 알싸한 매운맛으로 여름철 밥도둑 고추를 소개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초복에는 고추 1개를 먹고 중복에는 고추 2개, 말복에는 고추 3개를 먹어라.'라고 할 정도로 고추를 여름철 보양식으로 여기고 고추를 많이 먹고 더운 여름을 잘 이겨냈답니다.
고추를 먹으면 고추의 매운맛이 여름철 더위로 인하여 기운이 없을 때 활력을 충전시켜 주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떨어진 입맛과 식욕을 돋워 줍니다.
또 식욕이 없을 때는 쌈을 싸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냉장고에 항상 대기하고 있는 멸치와 고추, 양파로 멸치 고추 장물 쌈장을 만들어 호박잎으로 쌈을 싸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멸치 고추 장물(고추 다짐) 쌈장 만드는 법
* 재료 ~ 고추 청량초 5개, 고추 15~20개, 양파 중간 크기 2개, 대멸치 20마리 정도, 다시마 (3 cm×3cm) 3장, 멸치 액젓 3숟가락, 물 1컵
*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모두 청량초로만 하시고, 매운맛을 싫어하신다면 청량초를 빼고 하세요.)
* 준비
1. 청량초와 고추는 씻어 식초물에 15분 담가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서 반으로 갈라 잘게 썰어줍니다.

2. 양파 2개도 최대한 잘게 썰어 줍니다.

3. 대멸치 20마리는 반으로 갈라 내장을 빼줍니다.

* 만드는 순서
1. 내장을 뺀 대멸 20마리와 다시마에 물 1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2.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멸치만 약불에서 5분 정도 더 끓이다가 멸치도 건져냅니다.
* 작은 멸치로 하면 멸치는 건져내지 않아도 됩니다. 건져내지 않고 하는 것이 영양가가 더 풍부합니다.

3. 2에 썰어 둔 고추와 양파를 넣어 주고 멸치 액젓 3숟가락을 넣어 줍니다. 이때 혹시 물이 작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양파와 고추에서 물이 나옵니다.
* 혹시 비린맛을 싫어하신다면 멸치 액젓 대신 집간장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이 음식의 핵심은 액젓입니다. 경상도에서만 먹는 음식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아마 이 멸치 액젓 때문일 것입니다.
먹어보면 절대 비리지 않습니다.

물의 양이 많은데요. 물의 양이 적을수록 맛있답니다.

4. 중간 불에서 계속 끓이다가 고추와 양파가 야들야들 해지고 물이 자작하게 줄어들면 완성된 것입니다.

♥ 호박잎 쌈 만드는 법
* 재료 ~ 호박잎 1단

* 준비
1. 호박잎은 시장에서 사면 줄기에 있는 껍질을 벗긴 것도 있고 벗기지 않은 것도 있답니다. 줄기가 벗겨지지 않았다면 줄기를 벗기고 깨끗이 씻어 줍니다. 줄기에 흙이 많이 묻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추처럼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3번 정도 씻어 줍니다.

* 만드는 순서
1. 찜솥에 물 2컵(200ml)과 소금 1숟가락을 넣고 끓어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깨끗이 씻어 둔 호박잎을 넣고 5분 정도 끓여주고 호박잎이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익었으면 불을 끄고 채반에 옮겨 담아 물기를 빼면서 식혀 주면 완성됩니다. 참 쉽습니다. 그런데 익히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너무 익혀도 안되고 적당하게 익혀야 보들보들 한 맛있는 호박잎 쌈이 된답니다.

물 400ml에 소금 1숟가락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씻어둔 호박잎을 넣어 줍니다.
뚜껑을 덮고 3분정도 강불에서 끓이다가 중간불로 낮추어 2분 정도 더 익혀 줍니다.

2. 다 익었으면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고 식혀 줍니다.
이제 호박잎 쌈도 완성되었습니다. 멸치 고추 장물 쌈장과 호박잎으로 맛있는 쌈밥을 먹어 봅시다.

호박잎에 밥을 올리고 멸치 고추 장물 쌈장은 많이 올리고 된장 쌈장도 조금 올려서 싸 먹으면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는 정말 맛있는 밥도둑입니다.
남편은 멸치 고추 장물에 밥도 비벼먹고 비빔국수에도 넣어 먹는 등 다양하게 먹는데 설탕 별은 호박잎 쌈장으로 싸 먹는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 어느 식당에서도 사 먹을 수 없는 엄마만 해줄 수 있는 멸치 고추 장물 쌈장이라고 호박잎이 나오는 계절만 기다린답니다.
그럼 멸치 고추 장물 쌈장이 얼마나 여름 원기회복에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멸치는 칼슘과 오메가 3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재료입니다. 뼈 건강에 좋고 혈액이 맑아집니다.
둘째 양파는 혈관 청소부라고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셋째 고추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C는 항 염증 작용과 각종 감염에 저항력을 높여주는데 또 고추 껍질에는 비타민 P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비타민 P와 비타민 C의 시너지 효과로 피부 노화를 막아 준답니다.
항염증과 항산화 폭탄 밥도둑 멸치 고추 장물(고추 다짐) 쌈장으로 호박잎 쌈밥을 해 먹고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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