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나니 김이 무럭무럭 나는 뜨끈뜨끈한 음식이 생각납니다.
특히 노년이 되니 겨울은 더욱더 견디기 힘든 계절입니다. 힘이 나도록 음식이라도 잘 먹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해산물이 풍부하니 복 받았지요.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스태미나를 위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굴에는 오메가 3, 아연, 철분, 타우린, 비타민B, 구리, 단백질 등의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그러므로 굴을 많이 먹으면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만들고 염증 수치를 낮출 수 있고,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몸에 좋은 굴을 듬뿍 넣고 떡국을 끓어 먹었답니다.
♥굴 떡국 끓이는 법 (2인분)
☞ 재료 ~ 떡국 떡 2(밥그릇), 육수 2(국그릇), 굴 300g, 달걀 2개, 김 약간, 만두 2개, 두부 1/2, 집간장 1/2숟가락
☞ 굴 떡국 끓이기
1. 떡국 떡은 밥그릇으로 2그릇을 물에 담가 둔다.
떡국 떡은 밥그릇으로 양을 조절하면 된답니다.
2. 냄비에 육수 국그릇으로 2그릇을 붓고 끓여준다.
떡국의 국물은 국그릇으로 2그릇
준비해둔 육수가 없다면 그냥 생수를 사용해도 됩니다. 굴은 진한 국물이 나옵니다.
3. 굴은 냉동실에 얼려둔 굴이므로 육수와 함께 끓인다.
4. 집간장 1/2숟가락을 넣어 준다.
※굴 떡국을 끓일 때 제가 실수할 때가 많은데요. 굴이 짭짤하기 때문에 간장량을 적게 해야 하는데 간장을 1숟가락을 넣어서 떡국이 짰습니다.
집간장은 1/2숟가락만 넣으시기 바랍니다.
5. 육수를 끓일 때 만두는 다른 솥에서 같은 시간에 쪄 줍니다.
만두는 쪄서 넣어야 터질 염려가 없답니다.
6.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에 담가 두었던 떡국 떡을 넣어 주세요.
7. 두부 1/2은 깍둑썰기하여 넣어 주세요.
8. 떡국이 끓고 있을 동안 달걀 2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만들어 주세요.
9. 구운 김은 가위로 자르고 달걀지단도 채 썰어 준비합니다.
※ 이때 쇠고기도 볶아서 준비하면 되는데 저는 오늘 미처 준비하지 못했답니다.
10. 떡국 떡이 떠 오르기 시작하면 다 끓었답니다.
불을 끄고 뚜껑을 닫고 약 2분 정도 뜸을 들여줍니다.
11. 면기에 떡국을 담고 쪄 두었던 만두도 넣어 줍니다.
12. 달걀지단과 김을 고명으로 올리면 완성됩니다.
친정어머니는 아무리 바빠도 달걀지단을 부쳐서 고명을 얹은 떡국을 끓이셨답니다.
간혹 지단을 부치기 싫어서 달걀을 국물에 풀어서 끓일 때가 있는데 국물 맛이 다르답니다.
진한 국물로 뜨끈뜨끈하게 모처럼 맛있는 떡국을 먹으면서 내일은 바닷가로 굴을 사러 가기로 했습니다.
속설에 의하면 카사노바도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 요즈음이 제철이고 맛도 영양가도 가장 좋다고 하니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그럼 굴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굴은 아연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높여주고 생식기능 강화에 중요하답니다.
또 굴에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어린이의 성장 발육과 골다공증에 좋습니다.
굴은 철분과 구리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빈혈과 생리통에 좋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답니다.
또한 굴의 오메가 3 성분은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칼륨 및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조절에도 좋답니다.
이 겨울 굴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이겨냅시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굴도 생으로 먹으면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요. 건강에 자신 없는 노년층이면 익혀 먹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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