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은 국수가 준비되면 좋아서 웃음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름 더위로 인하여 입맛이 없을 때 급식소에 갔을 때 국수가 준비되어 있다면 우리 모두 저절로 웃음이 나오겠지요.
우리 어릴 때는 양식이 부족하여 여름날 저녁은 매일 국수를 먹었답니다. 텃밭에 있는 부추로는 나물을 무치고 열무김치와 함께 멸치육수에 국수를 말아먹었답니다.
어떤 유명한 냉면집에 가니 열무김치가 나와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런데 열무물김치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으니 섬섬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텃밭의 열무로 물김치를 많이 담았으니 맛있는 열무 물국수를 만들어 먹어 봅시다.
열무 물국수 만들기( 2인분 )
♥ 재료 ~ 국수 중면 2인분(엄지와 검지로 2묶음), 열무물김치 국물 360ml(200ml 컵에 약 2컵), 달걀 1개, 오이 1/4개, 토마토 1/4개, 열무김치 약간
♥ 양념재료 ~ 식초 1/2숟가락, 매실액 1숟가락
만드는 법
1) 열무물김치 국물 360ml(200ml 컵에 약 2컵)에 식초 1/2숟가락, 매실액 1숟가락을 넣고 잘 저어준다.
2) 중면 2인분을 준비한다. 엄지와 검지 1 주먹이 1인분이다. (2인분은 2 주먹)
3) 냄비에 물 800ml(200ml 컵으로 4컵)을 넣고 팔팔 끓인다.
4) 물이 끓으면 중면 2인분을 넣고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 준다.
5) 옆에 냉수를 준비하여 두었다가 끓어오르면 끼얹어 준다.
6) 끓어오르면 냉수를 끼얹어 주기를 반복하다가 4번째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국수를 씻어 준다. 보통 4번 정도 끓어오르면 국수가 잘 익는데 자신이 없다면 1가닥을 씻어서 먹어보면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알 수 있다.
7) 국수를 손으로 문질러서 잘 씻어서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 준다.
8) 면기에 국수사리를 넣고 삶아둔 달걀을 반 잘라 얹고 오이는 얄팍하게 썰어 얹고 토마토도 얹어준다.
열무김치도 고명으로 얹고 준비해둔 1번 열무물김치 국물을 부어준다.
맛있는 열무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섬섬하고 맛이 깔끔하네요. 남편도 좋아서 벙긋벙긋 웃으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럼 열무를 여름에 먹는 이유가 있을까요?
열무는 어린 무 또는 여린 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뿌리가 아닌 잎을 먹는데 열무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요.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으로 눈과 피부가 상할 수 있는데 열무의 비타민 A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비타민 C는 피부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여름의 열무는 정말 좋은 식재료입니다.
그리고 여름철이 되면 땀을 많이 흘려서 몸속의 무기질을 배출해 버릴 수 있는데 열무에는 무기질이 풍부하여 부족한 무기질을 채워주고 원기회복을 돕는데 효과적이랍니다.
그러므로 여름 열무는 원기 회복의 보양식품입니다.
그러나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들은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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