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상

명태(코다리)조림 만드는 법과 명태의 효능

설탕별 2022. 5. 1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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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야! 이모는 외할머니께 명태조림 해 드려 봤어?"
"응, 외할머니는 명태조림을 좋아하셨지."
"우리 엄마는 외할머니만 오시면 명태조림을 해 드렸다."
어느 가을날 조카가 나에게 한 말이다. 사실 나는 딱 1번 친정어머니께 명태조림을 해드렸다. 그것도 반찬가게에서 주문해가지고~~ 친정어머니는 육고기를 드시지 못하는 특이체질이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좋아하시는 음식이 명태조림이었지만 나는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음식을 잘하지도 못했고 관심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때는 명태조림을 할 줄을 몰랐다.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명태조림을 매일 해 드릴 수 있는데~~ 명태조림만 보면 친정어머니가 생각난다.

♥ 명태(코다리) 조림 만드는 법
* 재료 ~ 코다리 800g(절단된 코다리),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방아잎 약간(들깻잎으로 대체 가능하고 없으면 안 넣어도 됨)


* 양념재료 ~ 양조간장 10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 생강술 3숟가락(맛술 사용해도 됨), 간 마늘 1숟가락, 식용유 2숟가락, 다시마 우린 물 3숟가락, 배 엿(올리고당)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통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1) 절단된 코다리는 가위로 지느러미를 잘라주고 숟가락으로 내장을 긁어 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 준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식초를 섞은 물에 한번 더 헹구어 준다.


2)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3) 양파 1개와 청양고추는 어슷썰기 하여 준비해둔다.
대파도 어슷 썰어주고 방아잎은 쏭쏭 썰어준다.
(설탕별은 대파와 방아잎은 냉동실에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사용했답니다.)


4) 팬에 식용유 2숟가락을 두르고 코다리를 볶아준다. 코팅을 시킨다는 기분으로 뒤적여 가며 볶아준다.


5) 볼에 양조간장 10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간 마늘 1숟가락, 생강술 3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을 넣고 잘 섞어준다.


6) 잘 섞은 양념을 코다리에 부어 주고 다시마 우린 물 3숟가락을 둘러준다. 중불에서 5분쯤 끓이다가 어슷썰기 하여 둔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계속 뒤적이며 끓여준다.


7) 중간 불에서 양념이 잘 배여 들도록 졸이다가 어느 정도 졸아들면 배 엿(올리고당) 2숟가락을 넣고 잘 저어주고 썰어 둔 대파와 방아잎도 넣어준다.
불은 강불로 바꾸어 준다.(올리고당을 넣고 난 후에는 강불에서 조리해야 윤기가 더 난다.)


8) 거의 물이 졸아들면 불을 끄고 참기름 1숟가락을 잘 둘러주고 통깨도 송송 뿌려준다.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맛있는 명태(코다리) 조림이 완성되었다.

♥ 그럼 명태의 효능도 알아보자.

첫째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명태는 칼슘과 인, 철 등의 무기질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하다.
갱년기의 우울증과 불면증 해소에도 좋아, 갱년기 여성에게는 필수 반찬이다.

둘째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
명태는 지방 함량이 적고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명태 껍질에는 특히 콜라겐이 많은데 명태는 수은 함량이 낮아 껍질을 이용하면 콜라겐 보충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셋째 피로 해소와 간 보호에 좋다.
명태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을 보호해주고 피로 해소에도 좋다.

겨울철만 되면 추위를 잘 이기지 못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단백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명태를 자주 섭취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어릴 때는 가장 흔하고 싼 생선이 명태였다. 친정어머니는 겨울이 되면 명태를 한 상자 사서 양조간장에 저려 말려가지고 쪄서 밥반찬으로 먹었다. 가장 만만한 국민반찬이었던 명태, 친정어머니가 생각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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