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상

(봄 보약)고추부추방아전과 부추장 만들기

설탕별 2022. 5.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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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물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 4월 5일 이전까지의 부추는 무조건 먹어라." 우리 고장에서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봄 부추는 보약이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보약인 첫물 부추는 부드럽고 통통하기 때문에 무조건 참기름과 깨를 듬뿍 넣고 겉절이로 해 먹으면 맛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부추가 크게 자라 먹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부추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부추전과 부추장을 소개합니다.

고추부추방아전


♥ (봄보 약) 고추 부추 방아 전 만들기
* 재료 ~ 부추 100g, 청양고추 20개(매운 것을 싫어하면 오이 고추와 섞어서 사용), 양파 1/2, 조개 약간, 오징어 다리( 2마리), 방아 적당량(들깻잎으로 대체 가능하고 없다면 안 넣어도 됨), 달걀 1개, 밀가루, 멸치액젓 2숟가락, 물 반 컵


* 만드는 법

1) 부추 100g을 쏭쏭 썰어준다.


2) 청양고추 20개도 반으로 갈라서 쏭쏭 썰어 준다.


3) 양파 1/2도 잘게 잘라준다.


4) 방아잎도 쏭쏭 썰어 준다.


4) 조개와 오징어 다리도 잘게 썰어준다.


5) 썰어 둔 재료에 달걀 1개를 깨뜨려 넣고 밀가루, 멸치액젓 2숟가락과 물 반 컵을 넣고 잘 저어준다.


6)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숟가락으로 1숟가락씩 떠 넣어서 전을 부쳐준다.


7) 국자에 뜨서 크게 전을 부쳐도 된다.


♥ 작게 부치는 것과 크게 부치는 것의 차이점
첫째 작게 부치는 것이 맛이 훨씬 좋다. 전이 부드럽습니다.
둘째 손님 오셨을 때 빠른 시간에 차려 낼 수 있고 예쁘게 상차림이 됩니다. 설탕별은 명절에는 꼭 작게 부쳐서 갑자기 오시는 많은 손님맞이에 편하도록 했습니다.
크게 부치면 조금 편하니까 가족끼리 먹을 때는 크게 부쳐서 먹기도 합니다.

♥ (봄 보약) 부추장 만들기
* 재료 ~ 부추 100g, 홍고추 2개(없으면 생략해도 됨
), 청양고추 4개(매운 것을 싫어한다면 오이 고추), 대파 1개의 흰 부분, 양파 1/2, 매실청 3숟가락, 통깨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고춧가루 1숟가락, 다진 마늘 1/2숟가락, 양조간장 200ml 컵의 1/2보다 약간 적게

* 만드는 법
1) 부추 100g을 잘게 쏭쏭 썰어 준다.

2) 양파, 청양고추도 잘게 쏭쏭 썰어준다.

3) 간장 90ml과 모든 양념재료를 넣고 썰어 둔 부추와 양파, 청양고추를 넣어준다.
이때 간장이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야채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간장이 적다고 더 첨가하면 짜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 계란과 부추장은 궁합이 좋다. 반찬이 없을 때 계란 프라이를 해가지고 부추장과 비벼 먹기도 하고 계란을 삶아서 소금 대신 부추장으로 먹어도 맛있다.

요즈음 부추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어요. 그래서 부추 1단을 사면 양이 많아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잘게 잘라 부추장을 만들고 남는다면 냉동실에 넣어두고 계란말이를 할 때 사용하면 훨씬 요리하기가 쉽습니다.
(냉동실에 넣을 때는 꼭 잘게 잘라서 넣어야 합니다.)
부추는 익혀 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훨씬 더 영양가가 높아요.

그럼 부추의 효능도 알아봐요.
첫째 부추는 따뜻한 식품이기 때문에 양기를 보충하는 강장식품입니다.
몸이 차갑고 손발이 시린 사람은 부추를 많이 먹어야 해요.
둘째 부추는 천연 피로 회복제입니다.
몸이 너무 피곤하고 면역력이 필요할 때 부추를 생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부추는 마늘과 같이 알리신 성분이 많기 때문에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병에 잘 걸리지 않게 합니다.

아침에 부추 주스 한잔이면 보약이지만 시간이 없다면 주말에 부추장을 만들어 놓고 이용해 보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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