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각종 봄나물이 많이 나와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준다.
나는 많은 봄나물 중에서 쑥과 머위를 가장 좋아한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이 두 식물은 가난한 백성의 구황식물이다.
그리고 모든 봄나물은 된장과 찰떡궁합이라 봄나물이 있는 곳에는 된장도 같이 따라간다.
오늘은 짜지 않고 영양가 듬뿍 담긴 된장 쌈장과 그 쌈장으로 머위를 싸 먹어 보자.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올 것이다.
♥ 된장 쌈장 만드는 법
- 준비물 ~ 집된장국공기 1, 늘보리 밥 밥공기 1, 배 엿(쌀조청이나 물엿도 가능함), 고춧가루 3숟가락, 고추장 3숟가락, 매실진액 1숟가락, 마늘 찧은 것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참깨 2숟가락, 양파 중간 크기 1/2개
-만드는 법
1) 늘보리 쌀을 잘 씻어 보리밥을 짓는다.
*늘보리와 쌀보리의 차이점
쌀의 현미와 백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늘보리는 현미, 쌀보리는 백미, 건강을 위해서는 쌀보리보다는 늘보리를 먹어야 되겠죠.
* 보리쌀은 잘 씻어 주어야 합니다.
불순물이 많이 나와요. 빡빡 4번 정도 씻어 줍니다.
*물은 쌀의 1.5배나 2배 정도 넣고 중불에서 10분 약불에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과정이 싫다면 저녁에 솥에 보리밥을 앉혀 두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밥을 하면 빠른 시간에 할 수 있답니다.
이 과정도 싫다면 압력밥솥에 잡곡 메뉴로 하시고 밥이 남는다면 냉장고에 넣어 두고 밥할 때 같이 넣어 보리밥을 해 먹으면 된답니다.
우리 어릴 때는 쌀이 부족하여 집집마다 2~3일에 보리밥을 해 놓고 밥할 때 밑에 깔고 쌀은 위에 조금만 얹어 밥을 해 먹었답니다.(집집마다 바구니가 마루에 걸려 있었죠. 그것은 바로 보리밥 바구니였었죠)
쌀은 남자 어른들과 어린아이만 먹고 그 외 사람들은 꽁보리밥을 먹었답니다.
2) 양파는 잘게 잘라둔다.
3) 큰 그릇에 집된장, 늘보리 밥, 잘 찧은 마늘, 배 엿,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청, 잘게 자른 양파, 참기름, 참깨를 넣고 잘 버무려 준다.
와! 너무 많군요. 설탕 별은 정량의 2배로 하였답니다.
곧 여름인데 제가 좋아하는 상추쌈을 실컷 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텃밭의 상추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으니 돼지고기와 싸 먹으면 정말 맛있겠죠? 벌써부터 침이 넘어갑니다.
소분하여 냉장고에 넣어 두면 잘 상하지도 않아요. 1년 내내 이렇게 해 두고 먹었는데 절대 상하지 않았답니다.
관리만 잘하면 된답니다.
그럼 이제 맛있는 쌈장도 준비되었으니 봄날에 도망간 입맛도 되돌아온다는 머윗잎쌈을 만들어 점심에 맛있게 먹어 봅시다.
♥머윗잎쌈
1) 머위를 잘 씻어 물기를 빼준다.
2)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머위를 데쳐준다.
3) 데친 머위는 찬 물에 식혀 준다.
4) 식혀 둔 머위는 껍질을 벗겨준다.
5) 껍질을 벗긴 머위는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 내준다.
7) 물기를 꼭 짠 머위 잎과 맛있게 만들어 둔 쌈장으로 쌈을 싸 먹는다.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는 씁쓰레한 머윗잎쌈 정말 맛있답니다.
이 맛있는 머윗잎쌈 딸에게 택배로 보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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