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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중산두류생태탐방로를 다녀왔어요!

설탕별 2023. 4. 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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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섬 들어가는 큰 종을 보소서!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 없다오.
  어떻게 해야만 두류산처럼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게 될까?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12번째 지리산을 오르고 지으신 시라고 합니다.
지리산을 좋아하여 11번이나 지리산에 오르고 61세에 지리산 자락의 산청 덕산으로 옮겨와 산천재라는 서당을 짓고 죽을 때까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사셨답니다.
  "산은 지리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지리산편의 주제입니다. 우리 모두 너무나도 공감할 것입니다. 이런 지리산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두류생태탐방로」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면서 중산리 계곡을 따라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우렁찬 계곡 물소리를 즐기면서 걷는 두류생태탐방로」소개합니다.

중산 두류생태탐방로는
1. 위 치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551-4(중산관광지 일원)
2. 탐방거리 : 편도 1.92km(무장애 데크구간 0.72km)
3. 탐방시간 : 편도 1시간 정도 소요
4. 탐방코스 : 중산마을 입구→ 구시소폭포→용소계곡→두류교→중산쉼터(법계교)

두류생태탐방로는 지리산의 또 다른 이름이 두류산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맑은 공기, 싱그러운 숲과 함께 중산리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리산 등산이 아니더라도 천왕봉을 가장 지척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이라서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두류생태탐방로가 위치한 시천면의 뜻이 화살 시(矢), 내 천(川) 즉 화살처럼 빠른 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물의 유속이 빠르다는 뜻이니 두류생태탐방로가 설치된 시천면 중산리 계곡은 우렁찬 계곡물소리와 함께 집채만 한 커다란 기암괴석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시천면 중산리의 벚꽃 터널길
중산마을 두류생태탐방로 입구 주차장

주차장은 넓고 두류생태탐방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4월 1일(토)에 두류생태탐방로를 다녀왔답니다. 중산마을까지 가는 길은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벚꽃터널로 환호성을 지르면서 올라갔습니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왕복 2시간(휴식시간 포함)이 소요되었습니다. 길은 데크길이 많아 안전하고 70대도 힘들지 않게 잘 다녀왔습니다.

탐방로 입구에 이용수칙이 안내되어 있답니다.
여성, 노약자, 청소년 등은 혼자 걷지 말고 다른 탐방객과 함께 걷기를 권장하고 있네요. 그리고 여름철은 오후 6시, 겨울철은 오후 5시가 넘으면 산행을 자제하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두류생태탐방로에서 제일 처음 만나는 모래소


곳곳에 길 안내판을 설치하여 중산계곡을 잘 안내합니다.

계곡의 물소리도 시원하지만 쭉쭉 뻗은 대나무 숲길도 시원한 신선감을 선사합니다.

대나무숲길
자라바위

중요포인트마다 관람데크를 설치하여 중산계곡의 정취도 느끼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봄이라 진달래와 벚꽃 등 아름다운 봄꽃들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30분쯤 걸어 올라가면 지리산 중산리 카페가 나옵니다.

지리산중산리카페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여기서부터는 지리산 국립공원이라는 안내문이 나오네요.

지리산국립공원이라는 안내판을 지나면 엄청난 규모의 돌무더기와 만나게 됩니다.
「신선 너덜」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옛날 신선들이 놀았다.' 해서 「신선 너덜」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제 제법 땀이 나고 물이 생각날 쯤에는 쉼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류교 쉼터에서 물도 마시고 포토존에서 기념촬영도 하면서 자연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곳곳에 지리산의 환경을 설명하는 안내판들이 잘 정리되어 있답니다.

안내판들을 열심히 읽다 보면 습지라고 소개된 곳에 생태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내려오면서 생테체험장에서 누워도 보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어면서 자연과 함께 하였답니다.

이제 편도 (1.92km)의 두류생태탐방로 약 1시간의 체험이 끝났습니다.
법계교(중산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위로 가면 지리산 등반이 시작된답니다.

우리는 온길을 되돌아 내려오면서 사진 촬영도 하고 올라갈 때보다 더 여유 있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내려왔답니다.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왕복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답니다.
지리산을 대표하는 2곳의 생태탐방로인 삼장면에 위치한 「대원사 계곡길」생태탐방로가 어머니의 품과 같다면 「두류생태탐방로」는 힘찬 아버지의 품같은 생태탐방로입니다.
걷기도 적당하고 너무도 아름다운 지리산 계곡에 신록의 계절인 5월에 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모두들 만장일치로 5월에 다시 두류생태탐방로를 체험하기로 약속하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여러분도 계절의 여왕인 5월에 지리산 중산리 두류생태탐방로를 방문해 보세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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