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로 배추김치 담그는 법

입동이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면 주부들은 김장준비를 시작합니다.
배추와 무밭의 작물들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올 김장 가격이 어떻게 될까? 걱정을 하면서 고춧가루를 빻고 마늘을 까고 생강도 준비한답니다.
언젠가는 일본이 김치를 자기들의 음식이라고 하더니 요즈음은 중국이 자기들의 음식이라고 생떼를 써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에서 김치를 수입한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답니다. 우리의 김치를 지키기 위하여 김치는 꼭 우리 손으로 담가 먹기를 권장합니다.

배추김치 담그는 법
☞ 재료 ~ 배추 1포기, 무 1/4, 미나리 1 주먹, 쪽파 1 주먹, 빨간 파프리카 1개, 양파 1개
☞ 양념재료~ 고춧가루 15숟가락, 멸치액젓 6숟가락, 새우젓 3숟가락, 배즙 , 매실액, 마늘, 생강
☞ 절임 재료~ 천일염 1 공기(밥그릇 기준), 따뜻한 물 약간
☞ 담그는 법
1. 배추 1포기는 깨끗이 정리하여 4등분으로 나누어 줍니다. 우리는 식구가 2명이라 더 작게 여러 등분으로 나누어 주었답니다. 꺼내어 먹을 때 조금 편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주는 동안 절임물을 준비합니다.
2. 천일염 1 공기를 큰 그릇에 붓고 따뜻한 물을 부어 잘 녹여 줍니다.

3. 소금을 녹인 물에 찬물을 첨가하고 배추를 푹 담가 줍니다.

소금물에 담구어 준 배추잎 사이사이에 소금을 솔솔 뿌려 준다.

4. 소금물에 담그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소금을 솔솔 뿌려 주기를 반복합니다.
마지막에는 소금물을 모두 부어 줍니다.

5. 배추김치의 맛은 배추가 잘 절여져야 한답니다. 그래서 요즈음 절여주는 곳이 많답니다.
6시간 정도 지나면 1번 뒤집어 준답니다. 제법 물도 많이 나오고 절여진다는 표가 나기 시작합니다.

뒤집어 주고 또 6시간 정도 절여 준다.

6.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마늘 1 공기(밥그릇 기준)와 생강 2숟가락에 배즙 1개를 믹스기에 넣고 잘 갈아줍니다.

7. 쪽파 한주먹은 약 2cm 길이로 잘라주고, 미나리 1 주먹도 같은 길이로 잘라줍니다.
양파 1개도 채 썰어 주고, 빨강 파프리카도 채 썰어 줍니다. 무 1/4은 채칼로 잘라줍니다.

8. 밥 3숟가락( 찹쌀풀을 끓여서 넣어야 하는데 바빠서 밥솥에 있는 밥을 사용했습니다.), 뻑뻑이 액젓 1숟가락, 새우젓 3숟가락, 멸치 액젓 6숟가락을 넣어 믹스기에 잘 갈아줍니다.

9. 7에 믹스기에서 간 양념과 매실액 2숟가락, 고춧가루 15숟가락을 넣어줍니다.

10. 모든 양념은 잘 섞어 주고 마지막에 참깨 1숟가락을 넣어 줍니다. 모든 양념이 완성되었습니다.
배추김치 양념은 청각, 보라색 갓, 밤 등 자기가 좋아하는 해산물과 과일도 넣으면 자기 취향에 맞는 김치가 된답니다.
저는 바다에서 나는 청각을 꼭 넣는데 오늘은 준비하지 못해서 넣지 않았습니다. 김장김치에는 꼭 넣을 것입니다.

11. 뒤집어 주고 또 6시간 절여주면 배추가 충분히 절여졌습니다. 이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줍니다.( 보통 배추를 절이는 시간은 하룻밤 재웁니다.)

12. 준비된 양념으로 버무리면 김치가 완성됩니다.
물기를 뺀 배추에 양념을 버무릴 때는 뒤집어 양념을 묻히는데 배춧잎 한 장 한 장 들추어가며 양념을 묻히고 다시 또 뒤집어가며 한 번 더 확인해 보고 양념이 묻히지 않은 잎은 양념을 묻혀줍니다.

13. 양념을 다 묻혔으면 푸른 잎으로 배추를 싸 주고 김치통에 담아 1~2일 정도 익혀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습니다.

이렇게 길게 적어서 어려운 것 같은데 김치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 시간이 필요할 뿐이지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답니다.
우리의 음식과 살아가는 방식을 알아보면 우리 민족이 얼마나 슬기로운 민족인지 알게 됩니다.
K 푸드, K 생활방식, K 문화 등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고유한 것들이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면서 나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