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부자마을 호암 이병철 생가

의령 기강 댑싸리 축제에 온 김에 그 유명한 삼성가의 창업주 호암 이병철 생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는「경남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라는 현수막들을 보면서 이곳, 경남 의령이 삼성가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호암 이병철 생가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 호암길 22~4
호암생가 개방시간은?
10:00 ~ 17:00 (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 문의 : 055 - 573 - 0723
호암생가 해설 시간 안내
10시 30분
11시 30분
13시 30분     ☞ 5차례 진행되며 사전예약 및 단체
15시 30분          관광객은 별도 문의하면 됩니다.
16시 30분

대문채

호암 이병철 생가는 대문채, 사랑채, 안채, 광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당에는 우물이 2개 있습니다.

사랑채

안채

광

사랑채를 지나 안채로 향하는 구간에 큰 바위벽이 있는데 이 바위를 쓰다듬으면 부의 기운을 받아 간다고 하였는데 지금은 바위 관리가 어려워 눈으로 보기만 할 수 있습니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호암 이병철 생가는 곡식을 쌓아놓은 것 같은 노적봉 형상을 하고 있는 주변 산의 혈자리인 산자락 끝에 위치하여 그 기세가 융성할 뿐 아니라, 멀리 남강의 물이 생가를 돌아보며 천천히
역수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합니다.

부자마을에 전해오는 은혜 갚은 두꺼비와 선비이야기

부자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은혜 갚은 두꺼비와 선비)
비가 억수(많이, 경상도 사투리)로 쏟아지는 어느 날, 이 마을의 착한 선비가 오랫동안 준비한 과거시험을 위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탑바위에 가서 기도를 하고 오다가 냇물에 휩쓸려 갈 뻔한 두꺼비를 구해주었습니다. 이 두꺼비는 뛰어가면서 꼭 은혜를 갚겠다고 하였는데 집에 돌아오니 엄청난 곡식과 금은보화가 쌓여 있었습니다.
선비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곡식과 금은보화를 나누어 주고 마을 잔치를 열었답니다. 하늘에서 이 모습을 보고 감동하여 마을을 지켜주었고, 선비는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마을은 지금까지 부자 기운이 넘치고 있답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도 명당 중의 명당인데,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도 부자 기운이 넘치고 있다니 여러분 오셔서 부자 기운 많이 많이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가을향기 물씬 풍기는 부자마을

호암 이병철 회장의 어록 중 이런 내용이 있네요.
「잘못을 감추는 것이 바로 잘못이다.」
" 일을 하다가 자신이 생각해서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점을 상대방에게 자꾸 이야기해야만 한다. 잘못된 일을 숨기거나 감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 3대 재벌 이야기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 LG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과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소개되어 있네요.
이 세분은 진주시내에서 차로 20여분 걸리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있는 지수 보통학교(지수초등학교) 출신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조그마한 시골학교에서 우리나라 3대 재벌뿐만 아니라 많은 경제계 인사들을 배출했답니다.
지수면도 풍광, 풍수지리 등 많은 일화가 전해져 온다고 알려져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경남 진주시 지수면 부자마을도 방문해 보아야겠습니다.

의령소바
의령에 왔으니 점심으로 의령소바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의령이 고향인 지인이 어릴 때부터 있던 식당이라고 소개해주었는데 식당 이름도 모르고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는데 그때 그 맛이 아닌 것 같아 조금 서운했습니다. 그때는 면을 직접 뽑았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네요. 다른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저의 기대가 너무 과했나 봅니다.

의령소바 맛있게 먹고 나오면 바로 옆의 떡집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는 망개떡을 찌고 있답니다. 망개떡도 샀습니다. 7개 5,000원, 16개 10,000원입니다. 10,000짜리 하나 사 와서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서 데워먹으니 망개 향이 더 많이 나면서 맛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