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머체왓숲길을 걸었어요.

                  머체왓 숲길
🏡 도로명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755
🏡 지번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1622 - 3
🏡 이용안내 : ☎️  064 - 805 - 3113

이번 제주도 여행은 숲길 걷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간 숲길이 머체왓숲길입니다.

  머체왓숲길은 소롱콧숲길과 머체왓숲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머체왓숲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머체왓숲길은 2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소롱콧숲길은 2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숲길 걷기가 목적인 우리는 당연히 소요시간이 긴 숲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롱콧과 머체왓의 유래를 잘 읽어보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 소롱콧 유래 ~ 한남리 서중천과 소하천 가운데 형성된 지역으로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 잡목 등이 우거져있는 숲으로써 그 지형지세가 마치 한 마리 작은 용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머체왓 유래 ~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밭(왓)이라는 데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머체(마체) 오름은 '머체'로 이루어진 오름 또는 지형이 말의 형태를 하고 있는대서 붙여진 오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던 숲길이 아니었습니다. 나무가 많은 숲길을 원했는데 나무는 쭉쭉 뻗지 않았고 뒤엉켜 숲길은 어두컴컴했습니다.

  오름이라는 설명서답게 제법 경사도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길만 걸어야 하는가? 실망할 때쯤 제주도 특유의 원시림들이 나옵니다. 소롱콧숲길과 머체왓숲길이 중복되는 지점인 것 같았습니다. 쭉쭉 뻗은 삼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준답니다.

  이 길을 추천한 지인이 소롱콧숲길을 먼저 가고 머체왓숲길을 추천했는데 우리들의 취향은 소롱콧숲길이라고 머체왓숲길을 추천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갈수록 우리가 좋아하는 숲길이 나와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의 하늘과 초록의 숲의 향연에 반해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머체왓숲길이 었습니다.

  숲길을 걷고 내려오니 배가 너무 고파 머체왓식당에서 비빔밥과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저는 보지 못했는데 지인이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한 식당이라고 소개되어 있다고 하네요.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제주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보물이라는 것을 오늘도 느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