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단풍명소 함안 입곡군립공원 단풍길

  함안군 산인면에는 뱀이 기어가듯, 구불구불 흐르는 입곡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입곡저수지는 일제강점기에 넓은 함안들의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협곡을 가로막아 저수지를 만들었습니다.  저수지의 양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제법 큰 규모의 저수지입니다.

  저수지 상류에는 자연생태 그대로 보존된   '입곡군립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우리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답니다.

  함안 입곡군립공원은?
경남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1181-1
☎️  055 - 580 - 3423
  가는 길은?
  우리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였고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으면서 별 어려움 없이 입구까지 갔는데 표지판이 있는 입구에서 헷갈렸습니다. 아래, 위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아랫길, 즉 저수지를 따라가야 합니다.
   주차시설은?
  우리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었지만 단풍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차시설은 충분하였습니다.

입장료 : 무료
무빙보트, 아라 힐링 사이클 이용료 (유료)

아라힐링사이클은 6라인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아라힐링보트는 15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바람이 불어서 오후에는 이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바로 이용하라고 했지만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현장체험활동 온 어린이들이 이용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함안 9경 중 3경인 입곡군립공원은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협곡을 이루고 있고, 형형색색의 바위와 기암절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합니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산책로는 최고의 힐링코스입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우리들이 오늘 선택한 길은 입곡저수지 둘레길로 40분(2.7km)이 소요되는 입곡단풍길입니다.

  공원입구에 들어서면 은빛으로 반짝이는 저수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수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길이 112m, 폭이 1.5m인데 저수지와 어우러져 4계절 모두 아름답습니다. 특히 버드나뭇잎이 수면에 길게 늘어지고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나는 봄에 저수지를 끼고 산책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 봄의 입곡군립공원 산책로도 예약합니다.

봄의 출렁다리 산책로, 함안군 홈페이지 제공

입곡산림욕장 산책길 입구

  올해는 기후 탓인지 단풍이 아름답지도 않고 다른 해에 비해 늦어진 것인지 단풍구경을 제대로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풍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입곡군립공원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낙엽과 단풍들로 가을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입곡군립공원의 수목은 단풍나무가 많아 올 같은 해에도 아름다운 단풍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저수지를 따라가는 단풍길을 이용했지만 등산로도 이용할 수 있답니다. 2코스의 등산로가 안내되어 있어요

우리는 출렁다리에서 되돌아 나왔답니다. 날씨가 좋아서 출렁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면 더 멋진 날이 되었겠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답니다.

멋진 단풍나무 밑에는 늦은 나이에 글을 익힌 어르신들의 진솔한 글들이 전시되어 있어 감동을 선사합니다.

입구로 돌아오니 현장학습온 유치원생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재잘거리고 있네요.
공원도착할 때부터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왔는데 입구에서 또 만났습니다.
예쁜 아이들과 멋진 단풍과 함께 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