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위해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선생이 만든 숲 함양상림, 사계절이 아름다운 상림, 9월에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여 찾아가 보니 역시 9월의 꽃, 꽃무릇이 피어있었습니다.
천년의 숲, 함양상림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49
경남 함양군 함양읍 대덕리 252 -1
☎️ 055 - 960 - 5756
이용요금 : 무료
주차정보 : 120대가량 주차가능
방문일: 2024. 9. 14 (토)
상림은 지금 버들마편초가 피어 있고 골드메리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갔지만 꽃무릇은 기대하지 않고 갔기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직은 그렇게 많이 피지 않았지만 9월 말까지는 꽃무릇이 예쁘게 필 것입니다.
공원야외무대가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숲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주말이었지만 주차장은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마주친 곳은 이끼정원, 꽃이 아닌 이끼도 아름답습니다.
기대하고 갔던 버들마편초도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
버들마편초, 숙근사루비아(빅토리아블루), 안젤로니아 등 예쁜 꽃들과 푸른 가을 하늘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요즈음 가장 핫한 프로그램, 맨발 걷기도 할 수 있답니다.
상림의 오솔길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원하고 쾌적하여 연인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 잡은 인공림입니다.
신라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입니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합니다. 최치원선생이 둑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 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중간 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습니다.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이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 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연꽃이 핀 상림도 참 아름다웠을것 같습니다. 많은 연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짐작이 갔습니다.
또한 상림에는 120여 종의 나무가 99,200㎡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한바퀴 둘러보고 나와서 발도 씻고 시원한 물도 마셨습니다. 물맛이 참 좋았습니다.
신라 진성여왕(887-897)때 문창후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천령군(지금의 함양군) 태수로 부임하여 읍민을 다스릴 때 읍성을 지나 흐르던 뇌계(위천수)가 홍수로 인하여 농토와 가옥이 유실되고 군민의 생활이 궁핍함을 살펴보고 치수를 위하여 상림에서 하림까지 둑을 쌓고 물을 돌려 조림을 함으로써 민심을 바르게 한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1923년에 경주최씨 문중에서 세운 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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