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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채구 여행 (5박 6일) 2일째 황룡풍경구(황룡과 오채지)

설탕별 2025. 9. 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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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인천공항에서 성도공항 도착 후 저녁을 먹고 호텔로 들어갔다.
  가이드가 3가지 음식 중에서 고르라고 하여 우리는 샤부샤부를 골랐는데 중국 사천식 샤부샤부라서 영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호텔은 성도  세런게티 호텔로 5성급이라는데 나는 마음에 들었다.
  오전 6시 모닝콜이 들어왔고 오전 6시 30분에 아침을 먹으러 갔다. 줄이 길었다. 10분 일찍 갈걸 약간 후회했지만 음식은 뷔페식이라 내 입맛에 맞는 것을 먹으면 되니까 맛있게 먹었다.
  오전 7시 50분에 모든 짐을 들고 호텔 앞에 대기되어 있는 우리 전용 차량(33인승)을 타고 고속열차를 타러 성도동역으로 출발했다.
  성도동역에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줄을 서가지고 있었고 모든 짐들을 공항처럼 검열하기 시작했다.
  나는 따뜻한 물이 든 보온병이 배낭 속에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 냄새를 확인했다. 아마 술인가 싶어 냄새를 맡아보는 것 같았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려간 고속열차는 황룡 송판역에 도착했다. 송판역에 도착하여 우리 전용차량으로 황룡풍경구로 이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장족이 사는 마을이라고 했는데 5색 깃발들이 많이 펄럭이고 그 깃발들을 자세히 보면 글자들이 보였는데 불교경전 속 내용이라고 했다.
조금씩 올라가니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자꾸만 하품이 나왔다. 가슴이 찌릿하기도 하여 이게 '고산증 '인가하고 불안해하고 있는데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식당에 도착했다.
메뉴는 닭백숙이다. 가이드가 버섯의 왕인 능이버섯도 넣어준다. 닭고기는 한국에서 먹는 맛과 같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니 가슴 두근거림도 없고 몸이 가뿐해졌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걸로 계획되어 있어서 고산증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그래도 차에 있는 산소통을 하나씩 들었다. 사용하지 않았다면 반납하면 된다고 하였고 조금 길쭉하였지만 굉장히 가벼워 만일을 대비해 배낭 속에 집어넣고 출발했다.
  케이블카는 6명씩 타는데 우리 팀 3명, 가이드, 그리고 중국인 2명 이렇게 탔는데 가이드가 왼쪽에 앉으라고 안내했다.
  나는 올라가면서 그 이유를 알았다. 왼쪽에 앉으면 산을 보고 올라가니 때문에 무섭지 않았다.

이제는 전동차를 타고 황룡으로 내려간다. 황룡은 멀리서 보니 그냥 누런 흙바닥으로 보였다. 가까이 내려가 보니 물이 흐르고 왜 황룡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울퉁불퉁한 모습이 용이 꿈틀거리고 햇살에 반짝이는 물이 용의 비늘로 보일 것 같았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흐린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하여 햇빛에 반짝이는 용의 비늘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일렁이는 물결이 용의 비늘로 연상되었다.
  자연의 힘이 경이롭기만 했다.

 황룡을 보고 천천히 오채지로 이동했다. 중간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도교 사원이란다.

절의 이름은 황용사란다.
황룡진인이 수련을 한 뒤에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단다.
뒤로는 옥취봉, 앞으로는 황룡 계곡을 끼고 있어 산의 운무와 함께 신선이 연상되는 신비한 분위기를 주었다.

고산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움직이라는  여행사 사장님의 당부대로 우리는 천천히 올라갔다.
  드디어 오채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입이 벌어지고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다.

  황룡 관광의 하이라이트 오채지는 황룡의 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옥색 물빛의 작은 연못이 3,400여 개가 모여있는 오채지가 신비한 물색깔을 띠는 이유는 이 지역의 토양이 석회질 성분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오채지는 빛의 각도와 일조량, 물의 양에 따라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한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각기 다른 물색을 보여주는 오채지의 에메랄드 빛 물의 향연은 세상 어떤 물빛보다 아름답고 영롱하다.

  이제는 내려가면서 구경해야 한다. 그런데 힘들면 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된단다. 힘든 친구 3명만 각각 우리 돈 3만 원을 주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고 7명은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가기로 하였다.

  경치도 너무 아름답지만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가이드도 없어 7명이 같이 내려오고 싶었지만 끼어드는 사람들로 이산가족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에 떠밀려서 길도 잃어버리지 않고 모두 잘 내려왔다.

황룡풍경구는
구채구와 함께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카르스트지형이다. 기이하고 특이한 지형으로 여러 자원이 풍부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현생의 신선경"이라 불리고 있다.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에메랄드 빛의 푸르고 투명한 연못과 폭포를 볼 수 있어 즐거웠다.

고산증

  황룡풍경구를 가면서 가장 두려워하였던 고산증은 몸은 좀 무겁지만 천천히 걷고 또 쉬면서 간식과 따뜻한 물을 먹으면서 내려왔더니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내려왔다.
   우리 모두 60대 후반의 할머니들이었지만 몇몇 친구들은 '고산증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할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
  올라갈 적에 가지고 간 산소통은 1명도 사용하지 않아 모두 반납하였다.
  올라갈 적에 케이블카와 전동차만 탄다면 내려오는 길,
약 1시간 30분 동안은 천천히 걸으면서 아름다운 연못과 폭포를 구경하는 것은 멋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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