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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지리산(방장산) 대원사 -조용하고 깔끔한 산사

설탕별 2024. 10.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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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대원사는 아주 조용하고 깔끔한 절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내가 오래전에 가 본 대원사도 조용하고 깔끔한 청정도량이었습니다.
어딘지 범접할 수 없는 저절로 옷깃을 여미면서 마음을 단정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가본 대원사는 이 세상과 단절된 듯한 깊은 산속의 호젓한 산사의 분위기에서 좀 더 밝고 즐거워진 듯 보였습니다.

🌴 지리산 대원사는 어디에 있나요?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길 455
                         삼장면 유평리 1

  ☎️  055 972 8068

   https://www.daewonsa.net/

지리산 대원사

비구니 참선도량 산청 지리산 대원사

www.daewonsa.net

삼장면 유평리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대원사는
경남 양산의 석남사, 충남 예산의 견성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 도량 중 하나입니다.

  548년(신라 진흥왕 9년) 연기(緣起) 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平原寺)라 하였는데 이후 폐사되어 절터만 남아있던 곳에 1685년(숙종 11년)에 운권(雲捲) 선사가
문도들을 데려와 사찰을 건립하며 대원암(大原菴)이라 칭하였습니다. 이후 1890년(고종 27년)에 낡은 건물들을 중창하며 대원사로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알록달록 소원 등에 간절한 염원이 적혀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방문했던 대원사와는 다른 분위기 즉 밝고 축제분위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원사 봉상루

봉상루는 대원사 경내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누각입니다. 방장산 대원사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2층에는 수백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독서를 할 수 있고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이랍니다.

대원사 종각

  봉상루를 지나면 종각이 있습니다. 저는 절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가 단층이랍니다. 그런데 이 종각의 단층이 제 눈에는 조금 특이해 보입니다. 녹색보다는 청색이 많아 보이네요. 이 모든 것도 뜻이 있을 텐데 불교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는 저는 고개만 갸웃거릴 뿐입니다.

절 곳곳에 좋은 말씀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나를 다스리는 법"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남 탓하지 말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절의 심장 대웅전, 절에 가면 부처님께 삼배는 꼭 올리는데 오늘은 신발을 벗기가 너무 힘들어 밖에서 삼배를 올리고 떠났습니다.

  대웅전 옆에는 원통보전도 있네요.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원통보전에는 관세음보살님을 모십니다.

대원사 천광전

  대원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저의 눈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양쪽에 턱 버티고 있는 파초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제 눈에는 싱싱한 파초만 보입니다. 왜 파초를 이렇게 정성 들여 키웠을까?
파초는 출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에 파초를 많이 심나 봅니다.
그리고 파초는 가을이 되면 심이 무너져 내려 죽고 나면 봄에 새싹이 나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또 파초껍질을 벗기면 까도 까도 그 속을 알 수 없어 스님들의 마음공부에 좋은 화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대원사 홈피에서 가져왔어요.
오른쪽 15번이 다층탑입니다.

대원사 9층석탑(보물 1112호, 고려시대) 철분이 많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붉은 기가 많이 보이는 탑이라는데 못 찾았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유홍준은 대원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9층석탑과 원통보전 뒤쪽에 있는 장독대라고 했는데 저는 원통보전 뒤쪽으로 가 보지 않아 이 두 곳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저 지려고 말았습니다.
다시 대원사를 방문한다면 꼭 9층석탑과 장독대를 볼 것입니다.

Tip : 주차장은 바로 절 앞에 있어요.
대원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대원사와 대원사 계곡길도 갈 수 있답니다.
주말에는 혼잡하겠지만 평일에는 여유가 있답니다.

대원사 일주문(방장산 대원사)

대원사 일주문에는 방장산 대원사라고 적혀있습니다. 방장산이란 지리산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방장"은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하는데
그러므로 "방장산"은 매우 넓고 깊은 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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