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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원사 계곡길로 초대합니다.

설탕별 2024. 10.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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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가을, TV에서 지리산국립공원직원에게 "지리산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 라고 물어보니
"대원사 계곡길"이라고 대답하면서  " 대원사 계곡길은 서어나무가 많아서 단풍이 들면 가장 아름답다."라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리산의 단풍을 보러 대원사 계곡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은 어디에 있나요?
경남 산청군 삼장면 평촌유평로 453(대원사)
  
우리는 대원사 주소로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대원사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에 이르는 길이
총 3.5km, 왕복 약 3시간이 걸리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찾아가시는 길
[
대전/통영 고속도로]
단성 IC→시천(국도 20번)→삼장면 명상(국도 59번)→대원사계곡
산청 IC→금서면 매촌(국도 59번)→밤머리재→삼장면 명상→대원사계곡

[
국도 3호선]
신안면 원지→시천(국도 20번)→삼장면 명상(국도 59번)→대원사계곡 산청읍→금서면 매촌(국도 59번)→밤머리재→삼장면 명상→대원사계곡

우리는 국도 3호선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덕산까지 갔더니 새길이 나 있어 산청읍으로 연결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평일(2024. 10. 25. (금 ))이라 대형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데크길까지 올라가서 주차하고 데크길을 따라 걸어 올라갔습니다.

반려동물은 데리고 갈 수 없다는 안내문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예방협조문도 있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맑은 공기와 우렁찬 계곡 물소리가 너무나도 상쾌합니다.

자연보호 표지석을 보면서 초등학교시절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은 벌거숭이 산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에 가도 울창한 산림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두 이 자연보호를 잘 실천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원사 일주문입니다. 그런데 지리산 대원사가 아니라 방장산 대원사라고 적혀있습니다.
방장산은 지리산의 옛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원사 템플스테이가 안내되어 있네요. 기회가 된다면 템플스테이에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일주문 옆에는 안전쉼터가 있었습니다. 안전쉼터를 보면서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의 안전까지 신경 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우렁찬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데크길을 올라가니 대원사 주차장이 나오네요. 연세든 분들을 모시고 온다면 대원사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원사 오른쪽에 있는 방장산교를 건너야 대원사계곡길이 나온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 방장산은 지리산의 옛 이름으로  "매우 넓고 깊은 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대원사 계곡은 깊고 울창한 나무들과 바위들로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원래는 유평마을 이름을 따와서 유평 계곡이라 불렀으나 대원사 비구니 사찰의 깨끗한 이미지가 더해져 지금은 대원사 계곡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거의 80%의 길이 데크길이지만 중간중간 반반한 곳은 흙길로 이어지며 연세든 분들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계곡에는 쉼터가 있어 다리도 쉬어가고 아름다운 계곡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용이 100년간 살았다는 전설을 가진 용소는 대원사계곡에 있는 가장 큰 돌개구멍이라고 합니다. 금실 좋은 원앙과, 수달, 담비가 놀이터로 삼아 살아가는 곳이고 사람들에게는 눈과 마음이 즐거운 용소에서 용이 노닐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Tip 돌개구멍(Pot hole)
계곡 바닥에 있는 바위에 작은 틈이 생기면 빠른 물살에 의해 모래나 자갈이 휘몰아 틈을 넓히면서 동그란 구멍 형태로 파이는 지형

이제 유평마을까지는 0.6km 남았습니다.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이 아름다운 곳을 떠나기 싫습니다.

유평마을에서 우리는 다리를 건너서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고랭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고 유명한 산청곶감을 만들 고동시 감도 주렁주렁 매달려 가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내려오는 길은 차도이지만 차들은 거의 다니지 않아 편안하게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안타깝게도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대원사 봉상루

대원사계곡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인 대원사가 있습니다.
대원사는 경남 양산의 석남사, 충남 예산의 견성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 도량 중 하나입니다.
대원사는 548년(신라 진흥왕 9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했습니다.

  오래전에 와본 대원사는 정갈하고 조용한 절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들어가 보니 많이 개방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비스럽고 감히 번접할 수 없는 기품이 없어졌지만 대중과 소통하는 절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대원사 계곡길은 왕복 약 3시간이라고 하지만 승용차를 어디에 주차하느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달라집니다.
완만하게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시리도록 맑은 계곡물, 기암괴석을 감도는 옥류소리, 울창한 금강 소나무의 바람소리, 산새들이 우짖는 대자연의 합창을 느낄 수 있고, 주위 경치와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다운 대원사 계곡길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산청문화관광 홈피에서 가져왔어요.

Tip : 아직은 단풍이 절정은 아니지만 11월 초순에는 정말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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