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상면 맛집 두메산골을 소개합니다.
영각사를 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간 집이 바로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두메산골은 어디에 있나요?
경남 함양군 서상면 칠형정길 25
경남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 1765
☎️ 010-9315-9289
식당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신발들에 놀랐고 식당 안의 꽉 찬 손님들로 놀랐습니다.
주인장은 음식이 나오려면 많이 기다려야 하고 앉을자리도 없다고 난색을 표했지만 우리는 기다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슬기탕을 먹고 싶었는데 주인장이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빨리 나오는 것으로 주문하겠다고 하니 모두 늦게 나올 수밖에 없답니다. 먼저 온 사람들의 음식을 조리한다고 늦어진다고 하여 그럼 우리가 먹고 싶었던 다슬기탕을 그냥 먹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주문을 해놓고 옆 테이블 사람들은 무엇을 먹나? 살펴보니 청국장을 먹고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도 있었는데 냄새도 나지 않고 맛있다면서 잘 먹고 있었습니다.
나도 청국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멀리 여기까지 왔으니 다른 곳에서는 잘 먹지 못하는 다슬기탕을 잘 시켰다고 위로를 하면서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세상에 모든 메뉴가 별점 5입니다. 뭘 먹어도 맛있는 맛집입니다.
드디어 우리 음식이 나왔습니다. 반찬은 6가지입니다.
깍두기, 콩나물, 묵은지 김치볶음, 가지볶음, 밴댕이 고추젓갈입니다. 다 맛있지만 밴댕이 고추젓갈이 제 취향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다슬기탕이 나왔습니다. 한 숟갈 떠먹었더니 진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
왜 맛집인지 알 것 같습니다.
다슬기와 된장, 호박, 호박잎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시골 와서 음식을 먹으면 항상 짜다고 느낍니다. 역시 이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맛있게 깨끗이 비웠습니다. 저는 이런 시골에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 맛집이 있나? 궁금하여 주인장께 매일 이렇게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은지 물어보니 전국에서 손님들이 온다고 흐뭇해하시면서 옆에 골프장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옆에 골프공이 보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은 밴댕이 젓갈이 포장이 된다는데 사고 싶은 유혹을 이기고 빈 손으로 나왔습니다. 맛은 좋았지만 나이가 들어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사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식사가 끝나고 나니 식당 안의 손님들은 거의 다 나가고 부엌에는 빈 그릇으로 꽉 찼습니다.
우리가 식사하고 있는 중에도 손님들이 많이 왔는데 재료가 없어서 어떤 음식도 할 수 없다고 모두 되돌려 보냈습니다. 우리도 조금만 늦었으면 못 먹을뻔했습니다
함양 끝 서상에서 귀하게 찾은 맛집 두메산골이었습니다.
제로페이로 결제되고 와이파이도 가능한 두메산골이 아닌 도시의 어떤 식당보다도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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