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구절산 폭포암을 다녀왔어요.

  고성 거류산을 다녀온 후 경남 고성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나에게 짝꿍이 고성 구절산 폭포암을 가자고 합니다. 나는 '야호! 신난다. 경남 고성이다.'  즐겁게 따라나섰습니다.

경남 고성 구절산 폭포암은?
경남 고성군 동해면 외곡 1길 535
          (동해면 외곡리 산 50-4)
☎️ 055-672-1097
입장료 : 무료
주차시설 : 4개의 주차시설이 있답니다.
🌷 평일에는 여유가 있었답니다. 그러나 주말이면 제일 아래의 주차장에 주차하셔도 좋아요. 조금 먼 것 같아도 정말 짧은 거리를 사이에 두고 3곳이 있었답니다.
🌷 걸어서 올라가니 암자 바로 밑에 주차장이 또 있었답니다.
🚻 화장실은 3번째 주차장에 있어요.
🚼 길은 포장되어 있지만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는 이용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걸어서 올라가면 옆에 늘어서있는 석공예 작품들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는지 많은 단체와 산악회의 깃발들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숲 속 길을 계속 따라 올라가면 저 멀리 출렁다리와 폭포가 보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니 또 주차장이 있네요. 결국 주차장은 3개가 아니라 4개입니다.

이 구절산 폭포암은 유명 유튜브에서 촬영하여 유명해졌다고 했는데 저는 그 유튜브를 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오고 난 뒤라면 이 폭포가 장말 장관일 것 같습니다.

이제 땀도 많이 나고 숨도 차지만 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영차영차 힘을 내어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휴게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휴게실을 이용하지 않고 계속 올라갔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불경소리를 들으면서 드디어 대웅전에 도착하였습니다.

폭포암 흔들바위는 소원성취바위라는데 KBS와 MBC에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출렁다리로 갑니다. 우리는 출렁다리로 가지만 구절산 등산도 할 수 있답니다.

부처님은 저 멀리 피안의 세계를 보고 계시겠지요.

출렁다리를 가는 길에는 중간중간 쉼터에서 저 멀리 고성읍을 바라보면서 한숨 돌리고 출렁다리로 갑니다.

지상 5m 위에 35m 길이의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출렁다리 어지럼증이 있는 저도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단단한 출렁다리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150m 가면 백호동굴이 있고 산신각이 있다는데 이제 힘이 들어 더 갈 수 없어 내려갑니다.

저 멀리 출렁다리와 폭포를 뒤로하고 맛집을 검색하여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거류면 소재지에 있는 왕창이 식당입니다.

그런데 재료소진이라 저희들은 먹을 수 없답니다. 맛집이라고 이렇게 빨리 끝나버리다니....... 아쉽지만 그 옆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장어탕을 시켰습니다.

기본반찬 8가지입니다. 무김치, 멸치꽈리고추볶음, 도라지고추장무침, 새우, 오징어, 오이무침, 고구마줄기볶음, 장어볶음 등 모두 맛있었습니다.

장어탕은 장어가 통째로 잘라져 들어 있습니다. 저는 추어탕 같은 장어국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끓어도 맛있군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Tip 가는 길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가면 왼쪽에 구절산 폭포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길은 승용차 1대만 지나갈 정도의 소로입니다. 다른 쪽에서 차가 오면 피할 수 있는 적당한 곳에서 기다려주는 배려심이 필요한 도로이고 대형 투어버스는 들어갈 수 없답니다.
  비가 많이 온 뒷날 가면 정말 장관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