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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뱀사골 신선길을 소개합니다.

설탕별 2024. 8. 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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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난히도 더운 올여름, 밖에 나가기조차 무서워 집에만 있다가 친구들과 함께 계곡 트래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계곡다운 계곡 지리산으로 GO GO~~

  제가 사랑하는 지리산에는 시원하고 멋진 계곡이 참 많습니다.
  우리들은 그 많은 계곡 중에서 데크길이 잘되어 있고 적당한 거리에서 발 담그기도 좋은 뱀사골 계곡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뱀사골 신선길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에 있어요.

  천년송으로 유명한 와운 마을까지는 가고 싶지만 우리는 다리까지만 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을입구부터는 길이 경사가 심하여 우리들은 무리일 것 같았고,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시간도 갖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보기보다 깊은 곳입니다. 멧돼지도 목욕하는 곳이랍니다.

  뱀사골 신선길을 걸어가는 시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걸어가면 정말 시원합니다.
  올여름같이 무더운 여름도 이렇게 시원하다니! 역시 지리산 계곡입니다.
   I Love 지리산~~~

  길은 끝까지 데크길로 되어 있습니다. 옛날 등산로를 데크길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는 옛날의 등산로가 더 예뻤었는데........
  그러나 데크로 되어 있어서 안전합니다. 꼭 운동화를 신지 않아도 충분히 걸을 수 있답니다.

  계곡 곳곳에는 무더위를 피하러 온 사람들이 많지만 워낙 큰 계곡이라 사람들로 붐비는 것 같지도 않고 일행들로만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이곳은 요령대, 즉 바위모양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요령 대라고 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름은 흔들바위라고 한다고 하는데 내려가서 흔들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뱀사골 탐방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천년송이 있다는 와운마을이 있다는데 우리들은 올라가지 않고 다리 밑에서 발 담그고 놀기로 하였습니다.

물은 너무도 깨끗하고 모기도 전혀 없습니다.

  와운마을은 가장 씩씩한 친구가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왔답니다. 우리들은 사진으로 만족했답니다.

와운마을 천년송

이제는 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을 소개합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남원 편에도 소개되었답니다.

일출 산채식당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로 799
지번주소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240
☎️
010-6206-6861

  산채나물 15가지와 장아찌 15가지가 기본으로 나왔습니다. 찌개는 두부들깨찌개, 김치찌개와 버섯탕 이렇게 3가지 나왔습니다. 전라도 음식답게 간도 딱 맞고 참 맛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산나물도 한 보따리씩 구입하였습니다.

카페 산청요
경남 산청군 단성면 강누방목로 499번 길 106-5
지번주소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602-12

산청 단성면에 있는 민영기 도요카페 산청요에서 까페라떼와 팥빙수를 먹으면서 즐겼답니다.

Tip
1
뱀사골이란
?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 뱀사골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 전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큰 절이 있었습니다. 송림사에서는 해마다 칠월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스님 한 명을 뽑아 백중날 밤 신선바위에서 기도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면 매번 스님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스님들이 신선이 되어 승천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이 이야기를 기이하게 여겨 그 해에 뽑힌 스님의 옷자락에 독을 묻혔습니다.
  날이 밝은 뒤 사람들은 신선바위로 향하였는데 바위에는 이무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라진 스님들은 이무기의 재물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이 계곡의 이름은 이무기 즉
뱀이 죽은 골짜기라는 뜻의 뱀사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이무기의 재물이 되었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계곡입구 마을을 절반의 신선이라는 반선 즉 반선마을이라고 불렀습니다.

Tip
2
  와운마을입구까지 즉 다리까지는
승용차로 갈 수 있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시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승용차로 가서 계곡에서 즐기면 된답니다.

Tip
3
   공영주차장 있어요. 점심먹은 식당 바로 옆입니다.
   우리가 간 날(8월 14일)은 평일이었기 때문인지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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