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코다리)조림 만드는 법과 명태의 효능
"이모야! 이모는 외할머니께 명태조림 해 드려 봤어?"
"응, 외할머니는 명태조림을 좋아하셨지."
"우리 엄마는 외할머니만 오시면 명태조림을 해 드렸다."
어느 가을날 조카가 나에게 한 말이다. 사실 나는 딱 1번 친정어머니께 명태조림을 해드렸다. 그것도 반찬가게에서 주문해가지고~~ 친정어머니는 육고기를 드시지 못하는 특이체질이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좋아하시는 음식이 명태조림이었지만 나는
직장을 다닌다는 핑계로 음식을 잘하지도 못했고 관심도 부족했기 때문에 그때는 명태조림을 할 줄을 몰랐다.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명태조림을 매일 해 드릴 수 있는데~~ 명태조림만 보면 친정어머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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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코다리) 조림 만드는 법
* 재료 ~ 코다리 800g(절단된 코다리),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방아잎 약간(들깻잎으로 대체 가능하고 없으면 안 넣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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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재료 ~ 양조간장 10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 생강술 3숟가락(맛술 사용해도 됨), 간 마늘 1숟가락, 식용유 2숟가락, 다시마 우린 물 3숟가락, 배 엿(올리고당) 2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통깨 1숟가락
♥ 만드는 순서
1) 절단된 코다리는 가위로 지느러미를 잘라주고 숟가락으로 내장을 긁어 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 준후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식초를 섞은 물에 한번 더 헹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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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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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파 1개와 청양고추는 어슷썰기 하여 준비해둔다.
대파도 어슷 썰어주고 방아잎은 쏭쏭 썰어준다.
(설탕별은 대파와 방아잎은 냉동실에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사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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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팬에 식용유 2숟가락을 두르고 코다리를 볶아준다. 코팅을 시킨다는 기분으로 뒤적여 가며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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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볼에 양조간장 10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간 마늘 1숟가락, 생강술 3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을 넣고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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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잘 섞은 양념을 코다리에 부어 주고 다시마 우린 물 3숟가락을 둘러준다. 중불에서 5분쯤 끓이다가 어슷썰기 하여 둔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계속 뒤적이며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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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간 불에서 양념이 잘 배여 들도록 졸이다가 어느 정도 졸아들면 배 엿(올리고당) 2숟가락을 넣고 잘 저어주고 썰어 둔 대파와 방아잎도 넣어준다.
불은 강불로 바꾸어 준다.(올리고당을 넣고 난 후에는 강불에서 조리해야 윤기가 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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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거의 물이 졸아들면 불을 끄고 참기름 1숟가락을 잘 둘러주고 통깨도 송송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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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고 맛있는 명태(코다리) 조림이 완성되었다.
♥ 그럼 명태의 효능도 알아보자.
첫째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명태는 칼슘과 인, 철 등의 무기질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하다.
갱년기의 우울증과 불면증 해소에도 좋아, 갱년기 여성에게는 필수 반찬이다.
둘째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
명태는 지방 함량이 적고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명태 껍질에는 특히 콜라겐이 많은데 명태는 수은 함량이 낮아 껍질을 이용하면 콜라겐 보충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셋째 피로 해소와 간 보호에 좋다.
명태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간을 보호해주고 피로 해소에도 좋다.
겨울철만 되면 추위를 잘 이기지 못하고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단백질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명태를 자주 섭취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어릴 때는 가장 흔하고 싼 생선이 명태였다. 친정어머니는 겨울이 되면 명태를 한 상자 사서 양조간장에 저려 말려가지고 쪄서 밥반찬으로 먹었다. 가장 만만한 국민반찬이었던 명태, 친정어머니가 생각나는 음식이다.